계기
2023년 10월 31일부로 AWS Developer - Associate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코스스쿼드 마스터즈 후기에서 인프라에 대한 흥미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취득하게 되어서 몹시 기쁘다.
이번 Associate 자격증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DevOps Professional 까지 도전해 보려 한다.
자격증을 준비하며 최초의 목표이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인프라에 대한 관심과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기도 하기 때문에 DevOps까지는 꼭 취득해야겠다.
올해 여름에 시험비 50% 할인 쿠폰을 받아서 10월 31일까지 꼭 사용해야 했었다.
그런데 나는 이걸 잘못 이해해서 10월 31일까지 시험 등록을 하고 시험 날짜는 그 뒤로 미룰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쿠폰 만료 3일 전인 10월 29일에나 시험 응시를 10월 31일까지 해야 하는 것을 알아 버렸다.
물론 쿠폰을 쓰지 않고 정가로 보면 나중에 볼 수도 있었지만 AWS 자격증 시험비가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꼭 봐야 했다.
그래서 급하게 시험을 준비했고, 집중해서 공부한 기간은 3일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
학습방법
나는 8월쯤 Udemy에서 Stephane Maarek의 DVA Associate 강의를 구매해서 이동하면서 듣곤 했다.
강의 초반부에는 대부분 듣자마자 이해가 되는 내용이어서 크게 부담이 없었는데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내용이 쉽지 않아져서 좀 부담이 있었고, 시험 3일 전에는 반정도만 들었었다.
강의 자체는 쉽고 이해가 잘 가게 설명해 주고 실습하는 과정을 보여주어서 좋았어서 추천할만하다!
정가가 1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Udemy는 매우 자주 할인을 하기 때문에 1.5만원 주고 구매했다.
시험이 3일 남은 시점에서 자격증 취득만이 목표였다면 덤프만 주야장천 풀었을 텐데, 나는 자격증 취득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고, 인프라에 대한 학습과 AW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알고 사용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남은 강의 중에서 필수라고 생각되는 DynamoDB까지는 2배속으로 들으면서 이틀을 투자했다. 강의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어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재밌게 공부했었다.
남은 하루와 시험 당일은 계속 ITDumps와 Examtopics 덤프만을 풀면서 개념과 해답을 암기했다.
얼마 전에 K-MOOC에서 받은 Udemy 무제한 수강권으로 DVA 실전 모의고사 6회 분도 신청해서 2회까지는 풀었다.
실전 모의고사가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좋았지만 실제 시험보다 지문도 복잡하고 번역도 안되어있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시험
나는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PearsonVue로 시험을 보았는데 고생을 좀 많이 했다.
시험 시간 30분 전에 접속하면 마이크, 소리, 웹캠과 같은 컴퓨터 환경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그다음은 QR코드를 이용해서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고, 여권을 찍게 된다.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셀카까지는 잘 찍어지는데, 여권 사진이 안 찍히기 시작했다.
분명 가이드에 맞춰서 카메라를 대보아도 사진은 계속 찍히지가 않아 20분을 넘게 시도했다.
그래서 PearsonVue 첫 화면으로 나가 컴퓨터 웹캠으로 찍어서 겨우 넘어가게 되었다.
그다음은 인터넷 전화로 감독관이 내 시험환경을 실제로 체크하게 된다.
내 감독관은 내 웹캠이 보이지 않고, 검은 화면만 나오고 있다고 했는데, 내 데스크톱에서는
내 웹캠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걸로 보였다. 감독관이 내 화면에서 내 얼굴이 보이는지, 인터넷은 정상인지,
백그라운드에서 다른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는지 계속 질문을 했다.
감독관의 말이 빠르고 인도억양이어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좀 당황했었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감독관이 2번이나 바뀌고, 테크니컬 팀까지 연결되어서 한참을 설명해야 했다.
이때는 이미 시험 시작 시간을 25분이나 지났던 상태여서 마음이 엄청 불안했었다.
결국 프로그램을 재부팅하거나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컴퓨터를 재부팅하고서 시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문제여서 그런지 다행히 시험 시간은 차감되지 않은 상태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진이 빠진 상태로 시험을 시작해서 문제를 다 풀 때쯤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헷갈렸던 문제를 검색했었는데, 다 틀린 걸로 나와서 멘탈이 바사삭 나가버렸다.
결과 발표가 6시간 정도 뒤에 나온다는 후기가 많아서 밤을 새우면서 기다렸지만 아침까지 오지 않았고 잠을 설치며
기다렸다. 결국 합격 이메일은 오후 늦게 왔고, 뒤늦게 안도했다.
다른 분들에 비해 고득점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 동안 학습해서 결과를 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다음은?
자격증 취득이 AWS 서비스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이라는 인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AWS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서비스가 있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특히 Lambda. SQS, SNS, X-Ray는 몹시 흥미로운 서비스들이었고, 곧 시작할 개인 프로젝트에 적용해 볼 예정이다.
Kinesis와 CloudFormation은 현업이 아니라면 사용할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취업이 된다면 회사 서비스들에도 적용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다음 목표인 DevOps Professional 취득 후기도 곧 작성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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